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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예지 "저 자신에게 솔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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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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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영상 캡처]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솔로로 컴백한 피에스타 래퍼 예지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무서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예지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대표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게스트로 출연, 첫 출연에도 불구하고 솔직 당당한 매력으로 MC 유희열까지 사로잡았다.

이날 ‘힙합 여제’,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떠오르는 래퍼’라는 수식어를 받고 등장한 예지는 기 센 래퍼라는 이미지에 대해 “피에스타로 데뷔했는데 걸그룹 아이돌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래퍼로 안다”며 유희열의 요청에 즉석에서 걸그룹식 인사와 래퍼식 인사 그리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식 3단 반전 인사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예지는 피에스타로 활동할 때와 솔로 래퍼로 활동할 때 가장 차이점으로 ‘가사 표현’을 예로 들며 “내가 하고픈 말을 남들이 알아듣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차원적으로 회처럼 날 것으로 한 방에 쓰려고 하는 편이다. 피에스타 활동 때는 사랑 얘기를 많이 하는데 사랑을 많이 안 해봐서 간접적으로 돌려서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솔로 래퍼로는 예를 들어 훨씬 직설적으로 ‘쓰레기’라 표현한다면 걸그룹으로는 ‘잔해’라고 돌려 표현한다고 해 유희열을 감탄케 했다. 그리고 즉석에서 디스랩을 받아보고 싶다는 유희열이 “너의 얼굴은 잔해”라고 선공을 날리자 잠시 망설이더니 “TV에서 볼 때마다 감탄이 나와 아주 완벽한 조각미남 오늘 직접 와서 보니 미남이긴 해 와장창 산산히 조각난 미남”이라고 거침없이 디스를 날려 유희열을 비롯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끝으로 예지는 앞으로의 꿈을 묻자, “저 자신한테 솔직하고 싶다. 제 자신에게 솔직해야 보시는 분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솔직한 얘기를 담을 수 있는 래퍼가 되고 싶다”고 진지하게 자신의 목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예지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사이다'의 무대를 선보이며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 끝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걸그룹 멤버가 아닌 솔로 래퍼 예지로 당당히 활동에 나선 예지는 금일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서도 연이어 컴백 무대를 선사하며 대중의 눈과 귀를 계속해서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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