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폭발물 의심물체 신고…경찰 용의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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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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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30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50여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지난 29일 해당 물체가 발견된 인천공항 C 입국장 옆 남자화장실 인근 폐쇄회로(CC)TV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화장실 내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데다 신고가 접수된 29일 오후 4시를 전후해 화장실을 이용한 공항 이용객이 많아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경찰대는 신고 접수 즉시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EOD)을 긴급 투입해 화장실 내부를 수색한 결과 대변기와 뒤 쪽 칸막이 사이에 놓인 가로 25㎝, 세로 30㎝, 높이 4㎝ 크기의 종이상자를 발견했다.

종이상자 겉부분에는 부탄가스 1개, 라이터용 가스통 1개, 500㎖짜리 생수병 1개가 테이프로 감긴 상태로 조잡하게 부착돼 있었다.

경찰이 종이상자를 해체에 내용물을 확인한 결과 기타줄 3개, 전선 4조각, 건전지 4개가 담겨 있었다. 또 브로컬리, 양배추, 바나나껍질을 비롯해 메모지 1장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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