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4일 연속 상승세로 1월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0센트(1.2%) 오른 배럴당 33.62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1월 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작년 말과 비교하면 9%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9센트(2.3%) 높은 배럴당 34.6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감산 전망 소식에 장중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나오면 오르고, 감산 합의가 헛소문이라는 뉴스가 나오면 바로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란이 감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에 급락했다. 원유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의 발언도 더해졌다.
하지만 몇 시간 뒤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원유시장 문제를 논의하려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다시 유가를 끌어올렸다.
금값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큰 변동 없이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센트 오른 온스당 1천116.40달러에 마감했다. 1월 한 달 동안 금 가격은 5% 이상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