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제공]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최 회장은 평소의 인자한 표정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독하기만 한 얼굴이다. 최 회장은 "아버지를 죽인 것도 모자라 왜 나에게 미도제약을 풍비박산 나게 만들어, 내 딸까지 죽게 했냐?"며 "도대체 내게 무슨 짓을 시킨 거냐?"고 몰아붙이는 해강에게 "너의 아버지가 스스로 자일을 잘랐다"고 끝내 부인하고, “네가 날 믿어줘야 내 아들이 나를 믿고, 그래야 내 아들이 산다. 진언이 스스로 자일을 끊게 만들 거냐?”면서 애원 섞인 협박을 한다. 해강은 최 회장의 사악함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진언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한편, 남편 태석을 못 믿으면서도 지켜주고 싶은 진리는, 동생 진언이 태석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시키고자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는 소식을 태석에게 전하며 "왜 도청했냐?"고 타박하면서도, 해결을 모색하고자 애쓴다. 그리고 급기야는 올케 도해강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우리남편 살려달라'고 싹싹 빈다.
이들을 바라보는 진언의 마음은 어둡기만 하다. 그러나 가진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 진언은 , '아버지의 죄를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해강을 뒤에서 도우며 진실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