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은 이날 오후 3시25분께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에서 북쪽으로 106㎞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3∼155㎞로 파악됐다.
첫 번째 지진 이후 규모가 작은 여진이 몇 차례 뒤따랐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이 집안의 가구가 흔들리고 책장에서 책이 떨어질 정도의 심한 진동을 느껴 건물에서 뛰쳐나오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 극동지부는 현재까지 사상자나 건물 붕괴 등의 피해는 없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밝혔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비상사태부는 현재 수색구조팀이 건물 및 시설물 피해를 점검중이라고 덧붙였다.
캄차카 반도는 지진·화산 등 지질학적 활동이 활발해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