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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초중고 자매결연 1000개 학교로 확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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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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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중 교육장관 회의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가운데 오른쪽)와 위안 구이런 중국 교육부장(가운데 왼쪽) 등 앵국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이 초중고등학교의 자매 결연 학교 수를 1000개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교육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0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일․중 교육장관 회의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하세 히로시 일본 문부과학대신, 위안 구이런 중국 교육부장은 3개국 초중등학교 자매 결연 학교 수를 1000개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3국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서울 선언을 발표했다.

3개국 교육부 수장이 장관급 회의체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서는 3국의 교육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3국 교육장관회의의 정례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협력, 동아시아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3국은 3국 교육장관회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내년은 일본, 내후년은 중국 순으로 개최지를 매년 변경해 3국 교육장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3국 대학생들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3국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7월 우리나라는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대학생 워크숍을 열고 일본․중국 대학생 20명씩을 초청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3국 대학생들이 인권 존중, 빈곤 퇴치, 환경 보호, 문화유산 진흥 및 지속가능발전 추구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의 책임을 인식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프로그램 계획, 내용, 3국이 순환 개최하는 것 등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상생과 협력의 위해 상호 이해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상대국가의 언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교육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한 고등교육 협력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의 사업단 수도 확대하기로 하고 3국 대학총장 포럼도 신설하기로 했다.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은 한-일-중 3국의 참여 학생들이 3국 대학의 캠퍼스를 이동하면서 공동교육과정을 이수해 학점과 공동·복수 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으로 4년간 약 19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선언문은 3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 및 창업교육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했으며 9월부터 캠퍼스 아시아 사업을 본 사업으로 확대 시행하면서 활발한 사업운영을 위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이번 행사 의장으로 개회를 하면서 “한국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며 “3국 교육장관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교육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인 만큼 3국의 교육발전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귀중한 씨앗을 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세 히로시 일본 문부과학대신은 “한중일 3국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발전하는데 있어 교육 분야 교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구이런 중국 교육부장은 “3국은 공동의 기회와 도전에 직면에 있으며, 이러한 장관급 협의체는 3국 교육협력을 심화 발전 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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