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가 증가함에 따라 도내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화목보일러 점검반을 운영해 화재 방지활동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7200여 개의 화목보일러가 설치돼 있으며 향후 유가 부담 등에 따라 설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화목보일러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이로 인한 화재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지난 2013년 95건에서, 2014년 102건, 2015년 120건으로, 화재 원인으로는 전체 319건 가운데 236건(74%)이 주변 가연물 방치, 보일러 덮개개방, 불씨관리 소홀, 연통과열 등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도내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화목보일러 점검반을 운영, 적극적인 화재예방 활동에 나선다.
화목보일러 점검반은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보일러 주변 청소·덮개 닫기 ▲불꽃·불씨 관리 지도 ▲연통청소 및 가연물과의 이격 점검·지도 등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을 전파하고 시설점검을 병행 실시한다.
의용소방대원은 마을 구조와 주민들의 생활 스타일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이번 활동으로 지역 화목보일러 화재안전 확보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한상대 도 소방본부장은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 는 것으로 작은 관심만으로도 화재는 예방할 수 있다”라며 “의용소방대 화목보일러 점검반의 활발한 활동으로 화재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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