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전후 택배가장 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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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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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교통관리 시스템 가동, 역귀성객 주차 위해 학교 주차장도 개방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 관리 시스템이 가동되고 역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학교 운동장이 개방된다. 또 연휴 기간을 전후로 택배를 가장한 사기 범죄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휴게소 주변 주차 등 정체 요인 단속 강화

경찰청은 내달 10일까지 특별 교통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이틀 전인 내달 4일까지 쇼핑객이 몰리는 대형마트·백화점과 공원묘지 주변은 차량 소통이 원활하도록 중점 관리한다. 전국 521개 전통시장 주변에 임시 주정차를 허용한다.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는 5일부터 10일까지는 경부선 등 13개 고속도로 53개 구간(864.1㎞)을 고속도로 혼잡구간으로 설정하고 고속도로 순찰대원을 배치해 휴게소 주변 주정차 등 교통 지·정체 요인을 단속한다.

6∼10일 오전 7시∼새벽 1시까지 신탄진∼한남대교 남단 구간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연장 운영하고,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선 동탄분기점∼기흥나들목 등 7개 노선 16개 구간에서 승용차 갓길운행을 임시로 허용할 방침이다.

차량 정체 상황에 따라 주요 도로 톨게이트 진입 부스를 단계적으로 줄여 본선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입간판 등을 설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헬기와 무인비행선 등을 투입해 지정차로·전용차로 위반이나 난폭운전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운전자가 예측하지 못하도록 30분마다 단속 장소를 옮기는 '스팟 이동식' 음주단속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 역귀성객 주차 편의 위해 학교 운동장 개방

서울시교육청은 설 연휴 주차 편의를 위해 서울 시내 초중고 353개 학교의 운동장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개방 기간은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이며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주차 시설이 부족한 주택가에 거주하는 서울 시민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부모·형제·친지 등을 방문하는 역귀성객들의 주차 편의을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 택배 가장한 범죄 잇따라…경찰, 예방법 소개

경찰청은 설 명절 택배를 가장한 강도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예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택배 반송을 알리는 전화나 택배 배송 지연·배송 주소지 확인·추석선물 도착 등 문자메시지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나 스미싱(사기 문자)인지 의심해야 한다.

사기단은 전화나 문자 수신자에게 택배 수신자 확인 등의 명목으로 주민등록번호나 주소·계좌번호 등 정보를 요구하거나 경찰이나 검찰·우체국 등 기관을 사칭해 계좌이체를 유도한다.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인터넷 주소를 링크하고 이를 클릭하게 해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게 한 뒤 소액결제를 하게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경찰은 개인정보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고 전화를 바로 끊은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라고 권유했다.

또 사전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명의도용방지 서비스'에 가입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금지하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하거나 소액결제 차단·백신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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