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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 호시절 마침표…'환골탈태'는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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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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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폰 사업은 성장 정체 및 업체간 경쟁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각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각자의 대응책을 가지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작년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내리막을 확인했다.

삼성전자의 IT‧모바일(IM) 사업부는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하락세를 이어갔고,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스마트폰 사업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성장률이 모두 한자릿수에 그쳐 분기 대비 판매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업체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워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말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 조직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업부로 분리했고, 웨어러블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쪽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직개편이었다.

무선사업부장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고동진 사장을 임명한데 이어, 삼성페이와 보안서비스 '녹스' 개발의 주역인 이인종 부사장을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에 앉혔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하드웨어 차별화는 계속하겠지만 조금 소홀해왔던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쪽 개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직개편"이라면서 "스마트 헬스, 클라우드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맞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프리미엄 라인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선에, 중저가는 라인업 효율화에 주력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부터 보급형 스마트폰과 프리미엄폰에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는 작년 3분기 실적관련 기업설명회에서 "4분기부터 프리미엄과 보급형 스마트폰을 나누어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겠다"며 "이를 통해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작년 4분기 출시한 전략폰 V10은 기존 출시된 프리미엄폰 보다 출고가를 낮춰 프리미엄폰의 틈새시장을 노렸고, 북미시장에서 선전해 MC 사업부의 적자폭을 줄이는데 한몫했다. 하지만 사업부의 흑자전환까지는 이뤄내지 못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되는 G5를 스마트폰 사업의 반전의 카드로 노리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과 신작 G5의 판매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의 판매를 본격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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