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886억 원 보다 8% 증액된 규모로, 농가 경영비 부담경감과 성장작목 육성 및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해 농업분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경북도의 의지가 적극 반영됐다.
채소분야에서는 최근 농업용 원자재 가격상승 등 경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를 위해 다겹보온커튼, 자동보온덮개 등 에너지 절감시설 및 신재생 에너지원인 목재펠릿 난방기, 지열냉난방시설 등 에너지이용 효율화 지원에 19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양액재배, 자동개폐, 무인방제시설 등 원예생산기반 시설 현대화를 위한 시설원예 품질개선에 82억 원, 첨단온실 신‧개축 및 시설개선을 위해 146억 원, 원예농산물의 품질저하 방지를 위한 산지저온시설, 저온수송차량 등을 지원하는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에 4억 원을 투입한다.
시‧군별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특화작목 및 대체작목의 품질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원예시설 현대화(내재해형 하우스, 딸기고설재배시설 설치 등), 밭작물 경쟁력 강화(노지채소 전용 농기계, 스프링클러 등), 생력화 기계‧장비(이동식저온저장고, 무인방제기 등) 등 소득 작목 육성에 300억 원, 신선채소 등 웰빙 먹거리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민속채소‧양채류 생산기반조성에 22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지원 사업에 54억 원을 지원해 잦은 기상이변에도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용작물분야에는 재배단지조성, 전용 농기계 지원, 공동작업시설 등 인삼‧약용산업 육성지원에 27억 원, 버섯재배사 시설현대화사업에 24억 원, 폭설 등 자연재해 경감을 위해 철재지주 등 인삼 내재해시설 설치에 5억 원, 인삼생산‧유통시설 현대화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해 중국산 등 값싼 수입 특용작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능성‧건강보조식품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양잠산업분야에도 22억 원을 투입해 양잠농가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국 1위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국비공모사업으로 종자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5개 분야에 63억 원을 확보, 딸기종묘 및 고구마종순(도 농업자원관리원), 마늘종구(영천), 종묘삼(예천), 버섯종균(경주, 경산) 증식‧보급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농가에 우수한 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며, 연차적으로 주산지별 대상작목을 확대해 종자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나영강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농업‧농촌은 노령화와 세계적인 시장개방 확대로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생산시설 현대화, 특용작물 산업육성, 종자산업기반 구축 등을 통한 농업경쟁력을 확보해 FTA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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