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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는 배달·숙박, 핀테크는 간편결제·송금이 가장 친밀 <한국인터넷진흥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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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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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절반은 배달 음식, 숙박 등 생활밀착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와 간편결제·송금 등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쉐어링, 홈쉐어링 등 자산임대형 O2O 서비스와 온라인 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 등 투자·보험 분야 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지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인터넷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지도와 실제 이용률은 음식배달(각각 61.6%, 41%)을 비롯한 숙박(52.1%, 26.1%), 택시(50%, 19.8%), 부동산(35.5%, 9.3%) 등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가 비교적 높았다. 반면 카쉐어링(24.4%, 5%), 홈쉐어링(15.1%, 2.8%), 공간쉐어링(8.9%, 1.9%) 등 자산 임대형 O2O 서비스는 인지도와 이용률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역시 생활밀착형 서비스(음식배달 51.8%, 숙박 50.4%, 택시 45.8%)와 자산임대형 서비스(카쉐어링 19.1%, 공간쉐어링 12.3%, 홈쉐어링 11.8%)의 격차가 컸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선결 과제로 보안 강화(86.1%)와 가맹점 확충(82.6%), 접근 및 이용 용이성 확보(79.9%), 서비스 분야 다양화(77.4%) 등을 제시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생활밀접형 뱅킹 서비스에 속하는 간편 결제와 간편 송금이 인지도(각각 71.7%, 54%)와 이용경험(59%, 39.3%) 측면에서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투자·보험 분야인 온라인 자산관리, 크라우드펀딩은 인지도(각각 14.4%, 12%)와 이용경험(4.6%, 3.2%) 모두 낮았다.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역시 뱅킹 분야(간편 결제 68.1%, 간편 송금 54.9%, 인터넷 전문은행 22.3%)가 투자·보험 분야(온라인 자산관리 15.9%, 크라우드펀딩 10.1%)보다 훨씬 높았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간편 결제·송금의 장점으로 신속성(각각 48.2%, 19.1%), 간편성(35.7%, 54.9%) 등을 꼽았다.

이용 저해 요소로는 기존 금융서비스로 충분·익숙함(25.4%, 31.9%), 정보보안 문제(25.2%, 22.1%) 등을 들었다.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을 이용하고 싶은 이유로는 '24시간·365일 이용이 가능해서'라는 답변이 22.2%로 가장 많았고 일반은행보다 예금·적금·대출 금리가 유리해서(22%), 대기 및 이동 시간이 절약돼서(17.7%)가 뒤를 이었다.

앞으로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대해서는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67.7%)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활성화 요인으로는 높은 온라인·모바일기기 활용수준(50.5%),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수준(41.8%),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32.2%) 등을 손꼽았다.

쇼핑 분야에서는 최근 1년간 이용빈도 기준 온라인쇼핑의 비중이 57.4%로 오프라인쇼핑(42.6%)을 앞선 데 이어 앞으로 1년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이용빈도는 최근 1년 기준 19.4%에서 1년 뒤 23.3%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쇼핑을 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시간·공간 제약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8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매하는 품목은 문화콘텐츠(86%)가 가장 많았고 결제수단은 신용카드(72%)가 가장 많이 쓰였다.

온라인쇼핑 이용자의 44.1%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이용한 적이 있으며 연평균 8.5회에 걸쳐 86만7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만 12세 이상부터 59세 이하의 인터넷 이용자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34%p, 신뢰도는 95%다.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책연구단장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O2O, 핀테크와 같은 인터넷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중친화적, 생활밀접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를 통해 쇼핑, 금융 등 경제생활 전반에서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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