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문화상 수상자, 김화경·박만규·서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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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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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문화재단, 제57회 3·1문화상 수상자 발표

제57회 3·1문화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화경 교수, 서진근 교수, 박만규 고문.[사진=3·1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제57회 3·1문화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57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김화경 영남대 명예교수(학술상 인문·사회과학 부문), 서진근 연세대 교수(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박만규 한국뮤지컬협회 고문(예술상)을 선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3·1문화상은 3․1정신을 이어받아 문화향상과 산업발전을 권장하는 취지에서 지난 1959년 창설됐으며 해마다 학술·예술·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인 인사에게 수여된다. 

김화경 영남대 명예교수는 실증주의 방법론으로 신화·독도 연구를 해오며 한·일 양국에 해당하는 보편적 논리를 정립하였다. 특히 '독도의 역사지리학적 연구' 저서에서 일본 측의 사료로 일본 측 논리를 격파하는 등 한국문화 연구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서진근 연세대 교수는 물체를 자기공명영상(MRI) 장치 내에서 회전시키지 않고 물체 내의 저항률 분포·전류 밀도 등을 동시에 얻어내는 방법인 '생체 전기 저항률 단층촬영방식'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한 국내에 계산과학공학과를 최초로 설립해 융합형 고급 인력양성에도 기여해 자연과학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만규 한국뮤지컬협회 고문은 1960년대 한국 특유의 가락·춤, 익살·해학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적 뮤지컬'의 기반을 마련했다. 3·1문화재단은 "박 고문이 대규모 국제행사에 예술감독으로 다수 참여해 한국 뮤지컬의 세계화에 힘쓴 점도 수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이동호 경북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던 '기술상' 부문은 올해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패, 휘장, 상금 5천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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