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해 전국에 공공임대주택 11만7000가구가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공동주택(아파트)을 신규로 건설해 임대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은 7만2000가구, 기존 도심 내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 또는 임차해 공급하는 매입·전세임대주택은 4만5000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먼저 공공건설임대주택 모집 물량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 등 공공기관이 직접 건설해 사전에 계획이 수립된 임대주택은 6만7489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3만4959가구)와 서울(5212가구), 인천(1922가구) 등 수도권 지역에 전체 입주자 모집물량의 62%(4만2093가구)가 집중된다.
경상권(1만4860가구)과 충청권(6067가구), 전라권(2984가구) 등 지방에서도 총 2만5396가구의 임대주택이 입주자를 받는다.
유형별로는 평균소득 70% 이하 소득계층 등에게 주변 시세의 50~80% 수준에 공급하는 국민임대가 2만7872가구(41%)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분양전환공공임대(2만2240가구)와 행복주택(1만824가구), 영구임대(4123가구), 장기전세(2430가구) 등의 순이었다.
시기별로는 오는 2~4월에 2만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월별로는 10월(1만312가구)과 4월(9841가구), 6월(8940가구), 3월(8409가구) 등으로 공급물량이 많았다.
이와 함께 4만5000가구가 공급되는 매입·전세임대주택은 기존주택을 임차해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이 3만1000가구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해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 등에게 공급하는 기존주택 매입임대주택도 9000가구가 공급되며, 재건축·재개발·부도임대주택과 매입 후 리모델링·재건축임대주택도 각각 3000가구, 2000가구가 입주자 모집을 준비 중이다.
국토부 공공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11만5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사업승인과 착공, 입주자 모집 물량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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