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맛짬뽕, 화끈한 불맛으로 미국 사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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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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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선적분 100만달러 물량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농심의 맛짬뽕이 미국 공략에 나선다.

농심은 1일 맛짬뽕이 정식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을 통해 닦아놓은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맛짬뽕의 열풍을 미국까지 번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농심 맛짬뽕은 출시 3달도 채 되지 않아 수출길에 올랐다. 짜왕이 미국 수출까지 5개월 걸린 것과 비교해볼 때 훨씬 빠른 속도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감이 맛짬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각종 매체를 통해 국내 짬뽕라면 열풍을 접한 소비자들이 맛짬뽕 수출 요청을 해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1차 선적분으로 총 100만달러 물량의 맛짬뽕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수출한다. 배를 통한 이동시간을 고려할 때 이르면 2월 중순 이후 미국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맛짬뽕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심은 맛짬뽕을 우선 미국 전역의 중소형 마켓 위주로 판매하고, 이후 짜왕과 함께 영업∙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쳐 미국 내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맛짬뽕을 2~3월 중 일본, 중국, 호주, 대만, 필리핀으로도 선적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과 맛짬뽕이 신라면을 도와 농심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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