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황춘자 새누리당 용산구 예비후보는 1일 강용석 전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용산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용산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백의종군의 자세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충고했다.
황 예비후보는 이날 ‘강용석 용산 출마’에 대한 성명서를 내고 “민주주의 선거에서 피선거권을 가진 강 전 의원의 출마는 개인의 자유”라면서도 “국민으로부터 엄중하고 고귀한 선택을 받아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자의 기본 덕목은 도덕성과 청렴함”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분께서 거대한 용산의 산적한 현안을 해소하고 용산을 이끌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오히려 용산의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된다”고 비판했다.
황 예비후보는 “강 전 의원이 정치 복귀를 원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한 헌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만 당 지도부와 당원들도 강 전 의원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야만 국민들도 ‘정치꾼 강용석’이 아닌 ‘정치인 강용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예비후보는 “용산은 지금 ‘새로운 변화’가 시급하다”며 “국민과 구민으로부터 사랑받고 과거의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한다면, 강 전 의원께선 이번 선거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용산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백의종군’ 자세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의 새로운 변화와 낡은 정치의 혁신, 그리고 뚜렷한 당 정체성을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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