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경찰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본격 단속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은 15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사전담반을 확대하는 등 24시간 단속체제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각 정당별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가고, 조만간 실시될 당내 경선으로 인해 선거 열기가 점차 과열되고 있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불법선거에 적극 대처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경찰은 돈 선거, 거짓말 선거, 공무원 선거 개입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운영 중인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기존 106명에서 178명으로 증원하고, 정보요원 등 전 경찰관의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해 단속할 계획이다.
인터넷상의 허위사실 유포 등 온라인상의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사이버 수사요원(92명) 등을 적극 활용, 사이버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 검찰 등 유관기관과의 핫라인 구축 등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한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도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재 선거 관련 불법행위 총 6건(8명)을 접수해 2건(2명)을 내사종결하고 4건(6명)에 대해서 계속수사 중이다.
이 중 금품·향응 제공이 57.1%(4명)로 가장 많으며 기타 후보자 비방,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관련 금품·향응을 제공받으면 최고 50배까지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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