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2015년 경영실적 발표…영업이익 2298억원, 전년비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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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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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저한 리스크 관리 통해 흑자 지속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선복량 과잉과 물동량 감소 등 전대미문의 해운업황 부진으로 글로벌 해운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팬오션이 영업이익 상승이라는 의미있는 경영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팬오션은 1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7606억원, 영업이익 229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7.1%가 증가한 수치다. 다만 4분기 업황 악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3.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0.2%로 소폭 감소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에 접어들어 해운시황이 급격하게 악화됐고, 글로벌 침체가 지속됐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7월 회생종결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업 활성화 노력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년에 이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팬오션의 이같은 의미있는 실적은 선대 및 화물의 실시간 관리를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 유가 등락 실시간 손익 분석 시스템 도입 등의 철저한 대내·외 변수 관리가 이유로 꼽힌다.

또한 팬오션은 독자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활용해 거래처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선사 및 화주 등 연관업체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와 같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 운영이 팬오션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기존 대형 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 유지 및 신규 계약 유치 등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이어지고 있다. 팬오션의 장기운송계약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수익 안정화는 물론 팬오션의 전통적 강점인 ‘스팟 영업’의 토대로 작용중이다.

팬오션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최악의 시황을 극복한 결과”라며 “최근 비정상적인 저시황으로 해운업 전반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팽배해져 있다. 우리는 현재의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기존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로 진출하는 ‘곡물유통사업’에서도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조속히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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