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설, 설 연휴 인구 이동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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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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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 폭설이 음력 설 집으로 향하는 중국인들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31일 내린 이례적인 폭설로 중국 동부와 중부 지방의 수백만 연휴 이동 인파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후베이(湖北)성 성도 우한(武漢) 내 톈허(天河)공항은 출발하는 16개 항공편을 취소했다. 톈허 공항으로 착륙하기로 예정된 비행기 18대도 인근 도시에 비상 착륙하는 등 2000여명이 공항에서 대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폭설로 인한 안전 우려로 장시(江西)성과 후베이성 간 톨게이트가 임시 폐쇄됐으며 도로마다 정체 현상이 심각했다.

고속도로와 공항을 이용하지 못하는 승객들은 기차역으로 몰려들었다. 우한 철도국 직원은 "추가적으로 기차 4대를 더 운영하고 있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기차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며 "평균 30분에서 50분가량 지연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상국은 오는 2일까지 눈과 진눈깨비가 계속될 것이라며 설 연휴 이동 인구에 각별한 안전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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