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치권 재개를 고민하던 김성식 전 의원이 1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에 공식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원년멤버’다. 2014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전격 합당하면서 결별을 선언했던 김 전 의원이 20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안 의원과 손을 맞잡음에 따라 국민의당 창당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는 새판을 짜야하고 경제는 새 틀을 짜야한다”며 “국민의 힘겨운 삶에 숨 쉴 공간이라도 만들어 드리고 정직하게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정치의 대변화가 필요하다”고 합류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이는 수명을 다한 기득권 양당구조를 타파할 때에 가능한 일”이라며 “새 정당을 만드는 일을 제 간절한 꿈으로 생각해왔다. ‘국민의당’이 기득권 양당구조를 깨트리고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의원의 합류와 관련해 “정말 감사한 일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김 전 의원은) 제가 아는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 한 분으로, 양당 구조가 얼마나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지 많이 배우고 대한민국 정치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계신 분”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안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3시간여 회동을 통해 재결합 문제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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