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용산구는 지난 29일 관내 공인중개사 100여명이 용산구청에 모여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방지를 위한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시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지가, 임대료 등이 상승해 월세를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밀려 나는 현상을 말한다.
용산구의 이태원 및 경리단길, 해방촌, 도깨비시장길 등은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2배 이상 오른 곳이 절반 이상으로 앞으로 임대료 상승을 걱정하는 상인들이 많다.
대규모 미군부대가 위치한 용산의 경우 2017년부터 군부대 이전이 시작되면 도시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어 하루 빨리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인중개사 분들이 귀한 걸음 해서 자정 결의 대회를 개최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용산에 도시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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