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영상애니메이션 학부 2학년 애니메이션전공 학생들이 ‘부산’, ‘여행’, ‘힐링’ 세가지 키워드로 '부산 시티 투어’를 기획하여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 자체적으로 구축한 웹 사이트에 업로드하며 매거진을 제작했다.
2015년 2학기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담당 교수 현정훈) 수업을 통해 제작한 웹 매거진 ‘HereBS’는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생생한 여행정보를 전달하는 웹사이트다. 부산에서 현지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제작을 해 대중적인 여행경로나 흔한 맛집 정보 대신 쉽고 새로운 경로뿐만 아니라 알지 못한 지름길, 지극히 주관적인 볼거리 등 창의적이고 실속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힐링’이라는 키워드에 따라 여행지를 이동하며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선곡하여 사운드트랙을 구성하였고, 각 경로를 직접 찾아 여행지를 대표하는 감성이 깃든 사진을 찍었다. 촬영한 것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동영상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였으며, 특히 페이지에 수록된 에세이에는 여행지에 담긴 학생들의 추억이 실려 있어 정서적인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낸다.
수업을 진행한 현정훈 교수는 이 지역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단순히 단편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이해시키고, 기억하게 하며,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꿈과 가치를 보다 호소력있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지역 스토리텔링의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고를 디자인한 신해빈(23, 애니메이션전공) 학생은 “나만의 여정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여정을 다녀온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후기를 남겨주며 서로 소통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더 큰 힘을 가진 여행 매거진이 될 것 같다. ‘HereBS’가 부산을 대표하는 여행 매거진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수업 프로젝트를 통해 런칭한 ‘HereBS’는 곧 모바일 버전으로도 제작될 계획이다. 특히 각 여정의 스탬프투어는 휴대폰의 GPS기능과 결합할 수 있는 모바일 버전에 특화된 콘텐츠로써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할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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