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예능 드라마라는 새로운 형식에 도전한다. ‘기적의 시간 : 로스타임’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인생의 마지막 추가시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다룬 따뜻하고 코믹한 드라마다. 봉태규, 손담비, 임하룡 등 전문 연기자에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김성주와 정성호 등의 예능인들이 합류해 예능적 요소를 더한다.
또 젊은 층을 위한 아이돌 중심의 예능도 빠지지 않는다. 베일에 싸인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돌을 통해 화려한 이면의 진솔한 속내를 들여다보는 ‘본분 올림픽’, 아이돌 남매들을 통해 형제의 의미를 확인하는 ‘우리는 형제입니다’, 지난해 추석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 전국 노래자랑’의 업그레이드 버전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도 방송된다.
여기 트레이너 멘토와 연예인 멘티가 짝을 이뤄 다양한 종목에 도전하는 헬스 예능 ‘머슬퀸 프로젝트’, 지난해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던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의 근황을 알아보는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연장전’도 설 연휴 동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시간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보는 시간 여행 버라이어티 ‘미래 일기’도 방송된다. 최근 예능대세, 스포테이너로 자리 잡은 안정환이 이미 출연을 확정해 80세 노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어 유세윤, 차오루, 윤계상 등이 출연해 네티즌들이 골라주는 실시간 SNS 댓글대로 움직이는 아바타 로드 버라이어티 ‘톡하는 대로’도 이미 촬영을 마쳤다. 여기다 명절 단골 방송이 된 ‘아육대’(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선수권 대회)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듀엣 가요제’가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
SBS도 새로운 포맷에 도전한다. 우선 누구나 핸드폰만 있으면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듀엣을 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를 준비했다.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김수로가 전현무와 MC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 서장훈, 강균성, 김숙, 윤정수 등 예능 대세들이 패널로 총 출동한다. 음악 예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컬의 전쟁 : 신의 목소리’는 프로 가수들에게 아마추어 보컬 실력자들이 도전하는 파격적인 포맷으로 시선을 끈다. 이미 가창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박정현, 설운도, 거미, 윤도현, 김조한 다섯 명의 가수가 긴장감 속에 녹화를 마쳤다.
‘먹방’ 열풍을 불러 일으킬 ‘먹스타 총출동’도 대기중이다. 최현석, 오세득 등 ‘쿡방’을 이끈 대세 요리사들을 비롯해 정준하, 이국주 등 잘 먹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이 출연해 명절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또 방탄소년단, 비투비, 슈퍼주니어, 여자친구 등 대세 아이돌들이 소속사 사장과 함께 출연해 실력과 예능감을 뽐내는 ‘사장님이 보고있다’와 평소 가까운 이들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 게임쇼 형식으로 알아보는 ‘나를 찾아줘’도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