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마지막 동반자 독거노인생활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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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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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달 29일 오전 한 독거노인 쓸쓸하게 생을 마쳤다.

슬하에는 3남 1녀의 자녀가 있었으나, 오래전에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혼자 생활해 왔던터라 빈소를 마련할 사람도, 상주를 대신해 줄 사람도 없었다.

이에 전북 김제시 독거노인생활관리사 56명은 뜻을 모아 상주 역할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빈소를 지켰다.

지금까지 무연고 독거노인이 사망했을 때 누군가 슬퍼해 드릴 시간도 없이 곧바로 화장장을 거쳐 장례를 마쳤다.
 

▲김제시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이 독거노인 장례식장에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다 [사진제공=김제시]


김제시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은 거점서비스센터의 장례서비스사업 지원과 고인이 마지막 머무르던 가족사랑요양병원의 후원으로 분양소를 마련해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 작별 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상주로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조문객은 많지 않았으나 평소 고인을 방문하던 복지관 담당자와 마을 통장, 주민 몇몇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어줬다.

빈소를 찾은 양해완 과장(여성가족과)은 독거노인생활관리사들의 따뜻한 나눔의 실천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앞으로도 다른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찾아다니며 외로운 노인들의 지킴이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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