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제조업 위축 예상에 하락...WTI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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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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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월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달러(5.9%) 하락한 배럴당 3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4.8%) 내린 배럴당 34.2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온 데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나와 전월(49.7)과 시장 예상(49.6)에 미치지 못했다.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만큼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위축된다면 원유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산유국들이 감산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당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반등을 위해 감산을 논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흘러나왔으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은 감산 관련 회의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 긴급회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60달러(1%) 오른 온스당 1,128.00달러에 마감했다. 원유시장과 주식시장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리면서 약 3개월 새 최고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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