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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멕시코 복합수지 공장 설립… 북미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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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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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복합수지 네트워크.[GS칼텍스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GS칼텍스가 국내 복합수지 업계 최초로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하며 북미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GS칼텍스는 2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에 생산∙판매법인 ‘GS Caltex Mexico S.R.L’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멕시코 복합수지 사업에 진출한 GS칼텍스는 조만간 멕시코 몬테레이시 인근 산업공단에 생산시설을 착공해 2017년부터 복합수지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복합수지(Polymer Compound 또는 Compounded Resin)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아미드 등의 기지(주가 되는 소재)에 충전제(유리섬유, 탄소섬유, 탈크 등)와 첨가제(열안정제, 산화방지제, UV안정제 등)를 더해 사출·압출하거나 열을 가해 가공하는 소재다.

복합수지는 주로 자동차와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부품재료로 사용되며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제품이 필요로 하는 강성, 내충격성, 내열성, 유연성 등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복합수지(브랜드명 ‘하이프린’)를 생산하고 있다.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국내 정유사는 GS칼텍스가 유일하다.

GS칼텍스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파노라마 썬루프 프레임용 LFT(Long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 : 장섬유강화열가소성수지), 크래쉬패드용 LFT, 에어백용 TPE 등 차별화된 복합수지를 선보였다.

특히 파노라마 썬루프 프레임용 LFT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연 10만대 이상 양산 차종(기아차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됐고, 2014년 11월 미국의 자동차용 플라스틱 혁신 부품 관련 시상인 'SPE 오토모티브 이노베이션 어워드' 기술혁신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복합수지는 올 뉴 쏘렌토에 적용된 이후, 여러 차종으로 확대돼 2015년 기준 2000t이 공급된 바 있다. 이는 차량 약 40만대 분에 해당된다.

GS칼텍스는 전세계 복합수지 3대 시장인 북미, 유럽, 중국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여왔고 이번 멕시코 법인 설립으로 북미시장 진출을 앞당겼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멕시코법인 설립은 복합수지 사업의 해외사업장 확대뿐 아니라, GS칼텍스의 북미 진출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멕시코 복합수지공장은 2017년에 연간 3만t 규모로 가동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연간 5만t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여수, 진주, 진천 등 국내 3곳과 중국(랑팡/쑤저우), 체코 등 해외 3곳에 총 24만t 규모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공장 가동 및 기존 공장 증설을 통해 2020년까지 36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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