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국유기업 개혁을 진두지휘하는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국자위) 수장이 1일 교체됐다.
국자위에서 이날 열린 간부대회에서 공산당 중앙조직부에서 샤오야칭(肖亞慶) 국무원 부비서장을 국자위 주임 겸 당위원회 부서기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전임자인 장이(張毅)는 국자위 주임에서 면직되고 당위원회 서기직만 유지하기로 했다.
1959년생 베이징 출신인 샤오야칭은 현 중난대학 전신인 중난광예학원(中南磺冶學院) 재료학과를 졸업한 후 줄곧 광업·야금 업계에 몸을 담았다. 졸업 후 하얼빈(哈爾濱)시 동북 합금가공공장에서 기술공부터 시작해 총경리까지 고속승진했다.
이후 시난(西南)알루미늄가공공장 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며 9년 연속 적자에 놓여있던 노후 국유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개혁을 단행, 2년 만에 중국 500대 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후 시난알루미늄업그룹 총경리를 거쳐 모회사인 중앙국유기업 중국알루미늄공사(차이날코)의 부총경리, 총경리, 회장직까지 차례로 올랐다. 특히 그는 과거 호주의 대형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의 지분 인수 작업도 지휘했다.
2009년초 국무원 부비서장에 임명돼 마카이(馬凱) 부총리를 보좌해왔다. 국무원 산하 석유천연가스수송관안전위험문제개조영도소조 부조장, 국가제조강국건설영도소조 부조장 직도 맡아왔다.
경화시보는 국유기업 개혁과 공급측 개혁이 중국 경제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떠오른 지금 국자위 주임에 오른 샤오야칭이 향후 험난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