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콘돔업체인 유니더스 주가는 전일 코스닥에서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6760원을 기록했다. 1월 29일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지카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확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달은 영향이 컸다.
현재 지카바이러스는 진원지인 브라질에서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선 진원생명과학은 1월 28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만에 1만2600원에서 2만1050원으로 67% 올랐다.
뇌염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오리엔트바이오와 모기퇴치제를 만드는 명문제약, 모기살충제업체 우진비앤지도 같은 기간 각각 32.11%, 68.95%, 55.23% 뛰었다.
주요 증권사는 아직 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백신 개발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 때에도 백신 관련주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바 있다"며 "테마주는 대개 단기급등락을 하는 만큼, '묻지마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