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40년 만에 전국 수산자원보호구역 전면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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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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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면적 1090배 대상으로 2년간 조사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올해부터 2년에 걸쳐 전국 30개소, 여의도 면적의 1090배(3161㎢)에 달하는 수산자원보호구역 수산자원, 수질, 퇴적물, 주변환경 등 기초 환경에 대한 전면조사가 실시된다.

그동안 수산자원보호구역 일부에 대한 수질, 퇴적물 등에 대한 부분 조사는 있었으나 전체를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조사는 제도 도입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8년까지 체계적인 수산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산자원보호구역은 산업화와 연안개발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수산자원의 산란장과 서식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75년에 처음으로 지정됐다.

이후 수산자원 분포, 지역 여건 등 주변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분석이 이뤄지지 않아 효율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해수부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주관으로 수산자원보호구역 기초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올해는 경남·충남 해수면 5개소와 전남 나주호 등 내수면 9개소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에는 전남의 득량만 등 16개소 조사에 착수한다.

실태조사를 통해 축적된 자료는 지자체 및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에게 상시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자관리도면 제작 등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대한 정부차원 종합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그동안 지역개발 논리 등에 밀려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던 문제점 등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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