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일 서울 성북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4년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당시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를 지지하며 원내진입의 꿈을 미뤘던 기 전 부시장이 20대 총선을 통해 ‘박원순 세력화’의 중심축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기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한참 멀었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혁신을 해야 한다”며 “정치혁신, 세대교체라는 태풍의 한 가운데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뒤를 돌아보지 말고 새로운 사람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며 “그래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거듭 ‘새 인물론’을 주창했다.
기 전 부시장은 “구호가 아니라 실력으로, 이론이 아니라 실천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들어버리는 불우한 시대와 맞설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분권을 통한 도시공동체 성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 전 부시장은 “박 시장과 함께하며 새로운 소통과 협치의 시대를 열었다고 감히 자부한다”며 “시민들의 소소한 삶의 변화에 주목하는 새로운 10년의 기초를 박 시장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독선의 정치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여는 참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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