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우남 농해수위 위원장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192억원이던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제주지역 배정 총지출이 지난해에는 3548억원으로 늘어났다.
그 증가율은 197.7%로 같은 기간 해당 부처의 전체 예산 증가율인 46.9%보다 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농해수위 소관부처별로 살펴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증가액이 가장 컸다.
산림청의 제주지역 배정 예산은 2004년 63억원에서 2015년 383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가율은 508%로 같은 기간 산림청 전체 예산증가율인 138.5%의 3.7배이다.
농촌진흥청의 경우도 제주지역 배정 예산이 2004년 22억원에서 2015년 182억원으로 727% 확대됐다. 이는 같은 기간 농진청의 전체 예산증가율은 256.3%이다.
해양수산부는 2004년과 지난해 각각 887억원, 159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그 증가율은 79.3%로 이 역시 같은 기간 해수부 예산증가율인 52.3%보다 높다.
김우남 위원장은 “조건불리직불제 및 밭 농업직불제, 함덕·송당지구 등의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곶자왈 국가 매입사업의 실시 등에 힘입어 농해수위 소관 부처의 제주지역 배정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예산 확대를 위한 국회차원의 지원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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