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연결 영업익 1조7080억원... 전년비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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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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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1조7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17조1367억원, 순이익 1조5159억원으로 각각 0.16%, 15.75% 줄었다.

회사 측은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할인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업원 급여와 PS&M 및 SK플래닛의 매출 성장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늘었다.

종업원 급여는 명예퇴직 관련 비용과 신규사업 확대 등에 따른 자회사 임직원 수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1조8940억원으로 전년 1조6600억원 대비 14.1% 증가했다. 이 기간 PS&M 및 SK플래닛의 매출 성장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 영향으로 상품매출원가도 1조6800억원에서 1조9560억원으로 16.4% 늘었다.

다만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3조550억원으로 전년 3조5730억원보다 14.5% 줄었고, 같은 기간 투자지출도 2조1450억원에서 1조8910억원으로 11.8% 감소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은 특별퇴직 시행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반영과 자회사의 사업활동 확대로 인한 제반 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제품 및 서비스를 운영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차세대 플랫폼 사업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 플랫폼 사업의 경우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성공적으로 론칭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를 통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확산 및 개인화되는 미디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등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연동되는 가정용 제품들을 연말까지 모두 7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하고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영역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에너지, 보안, 공공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해 차별화된 실적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MNO기반의 경쟁력과 SK플래닛의 역량 결집을 통해 생활가치플랫폼 기반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지난 12월 SK텔레콤은 차세대플랫폼 사업 성장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SK플래닛의 사업구조 재편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세그먼트 상품 가입자의 니즈와 소비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가 연계된 상품·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작년은 통신산업 정체와 가입자 포화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창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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