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성적이 아닌 자신의 잠재력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에게 주는 이색장학금이 등장했다.
부경대는 2일 교내외 활동경력이 우수한 학생 123명을 선발, 'PKNU SMART인재 장학금' 80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이 장학금은 부경대 인재개발원이 운영하는 학생경력시스템에 누적된 '경력 마일리지'가 높은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이다.
학생경력시스템은 학생이 자신의 능력 개발을 위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노력한 교내외 활동사항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학생들이 이 시스템에 자신의 공인외국어 성적, 각종 수상실적과 자격증 획득사실을 비롯해 교내취업프로그램, 동아리, 국제화프로그램, 인턴십, 사회봉사 실적 등을 증빙서류와 함께 입력하면 개인별 경력 마일리지가 쌓이게 된다.
부경대는 학생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자아개발을 위해 노력하라는 취지로 장학금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2011년부터 학생경력시스템을 운영해온 부경대는 이 시스템에 나타난 학생의 경력사항을 분석해 그 학생의 여건에 맞는 취업프로그램과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업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인재를 여기서 바로 찾아 그 학생을 기업에 발 빠르게 추천해 성공취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같은 남다른 노력으로 부경대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 취업률이 62.9%로 전국 '가'그룹 국립대 9개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병수 인재개발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해 멋진 인재로 성장, 자아성취는 물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이 장학금을 마련했다"면서 "내년에는 장학금 수혜 대상을 4학년에서 3학년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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