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시와 행자부가 2급 공무원을 전출입 방식으로 처음 파견한 뒤 교류를 정례화시키는 분위기다.
2일 서울시와 행자부에 따르면 두 기관은 내주 설 연휴를 전후로 단행할 서울시-행자부 3급 이상 교류 대상자를 놓고 활발히 논의 중이다.
당장 2015년 1월 인사교류 시행의 신호탄 차원에서 서울시 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재민(52·행시31회) 옛 안전행정부 성과후생관이 다시 고향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박재민 국장 후임으로는 조욱형(50)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인 조 국장은 1989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투신, 행자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행자부로 전출될 직원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서울시(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에서 이동했던 신상철(52·행시33회) 행자부 지역경제과장은 이번 교류의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전출은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서울시와 행자부는 2008년 서울시 목영만 국장을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에, 행안부 조명우 국장이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해 3급을 서로 맞바꾼 적은 있지만 2급 교류는 작년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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