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임원, 책임경영 강화 위해 자사주 6만7000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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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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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로템 임원들이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전사 임원이 주식을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

김승탁 사장을 비롯한 현대로템 임원 33명은 지난 2일 각자 연 급여의 10%에 해당하는 회사주식 6만7000주를 매입했다.

이번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난 타파를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 및 경영성과 창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로템은 수주 부진과 실적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지속된 수주 부진과 환율 하락 등 해외에서 발생하는 각종 리스크가 현대로템의 주가 급락을 부추기고 있다.

사상 최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로템은 임금삭감, 희망퇴직, 자산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1일 전사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기반 강화, 미래무기체계 R&D 역량 강화, 해외 프레스 수주 증대 등의 내용이 담긴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5300억원 규모의 지하철사업을 수주하는 등 경영개선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0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이라며 “임원의 주식 취득은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주주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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