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넓어지는 태양광 영토… OCI·한화, 발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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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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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훙쩌현 태양광 발전소.[OCI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양광 빛이 글로벌 전역으로 확장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및 저탄소정책 채택 등으로, 태양광은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속에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분석기관 에너지트렌드는 3일 브라질, 나이지리아, 터키, 베트남 등 선벨트지역 국가들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치 목표량을 상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 중 태양광 설치량은 400GW를 넘을 것으로 조사됐다.

패트릭 린 에너지트렌드 연구원은 “태양광 생산 전력가격의 하락과 새로운 보조금 프로그램이 신흥시장의 잠재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일본, 미국, 인도 등과 함께 신흥시장이 커지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세계 태양광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세계 태양광 설치량이 57GW로 연초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올해도세계 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21% 증가한 68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체 수요의 65%를 차지한 중국, 일본, 미국 등 빅3 시장은 올해도 15% 증가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정보 관리기관 EIA는 2016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률을 9%로 예측했다. 특히 태양광(28%)과 풍력(1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작년 태양광 설치량이 약 750MW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RPS(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 제도)시장 통합에 따른 수혜로 1GW 규모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태양광 기업의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 중이다. 단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약세로, 2분기 이후 적자전환됐다.

한화큐셀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골고루 증가하는 등 중국 경쟁사에 비해 괄목하게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패널 출하량이 세계 1위인 중국 민영기업 잉리 솔라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 적자가 발생해 채권단의 채무조정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OCI와 한화 등 국내 주요 태양광 기업은 신규 수요를 잡기위해 진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 및 터키 태양광 발전소 진출에 이어 최근 인도에서도 추가 모듈 공급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OCI도 미국 텍사스 프로젝트에 이어 최근 중국 훙쩌현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모로코 등 아프라카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에너지와 LS산전도 지난해 각각 일본 파트너와 합작해 현지 신규 발전소를 짓고,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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