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작년 영업이익 9502억원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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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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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실적 관련 그래프.[효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효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은 3일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라 작년 매출 12조 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4859억원) 대비 2배 가까이(95.5%) 늘어났으며, 전년(2014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8.3% 증대됐다.

효성은 전 부문 고른 영업이익의 성장으로 섬유 등 특정 사업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섬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 반면, 지난해에는 섬유 부문 비중이 44%로 줄어든 대신 중공업 부문의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는 것이다.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차입금 감소와 함께 이익이 증가하며 ㈜효성의 부채비율(개별 기준)도 2013년 203.4%에서 2015년 159.0%로 44.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2009년(128.1%)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연결 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2015년 303.6%로 2년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감소해 IFRS가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섬유 부문은 세계 시장 점유율 31%로 1위를 기록하는 스판덱스가 기술 개발과 차별화 제품 확대, 해외법인 증설, 최상의 공정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원사도 차별화제품 판매확대, 원료가 하락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호조세가 지속될 것 전망이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 산업의 경쟁 과열,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우위로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매출, 이익이 증가했다.

화학 부문은 PP/DH 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약세가 지속된데다, 수익성 높은 제품 및 터키 등 고판가 지역 판매 확대로 수익이 향상됐다. 특히 DH 증설공장이 가동되면서 원재료 공급안정성 및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NF3 사업에서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효성은 올해 한국 및 중국 증설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공업 부문은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스태콤 등 신사업 확대 추진 등에 힘입어 전년(52억원) 대비 영업이익(1,522억원)이 2800% 이상 늘어났다.

건설 부문도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 브랜드 론칭효과와 민간주택사업 경기 호조 및 양질의 수주 호조세 등으로 매출 및 수익이 증대됐다.

효성은 올해에도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 저유가 및 환율 효과, 해외법인 수익 확대 등으로 사업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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