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企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담금질’... 국내 경제 성장과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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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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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정부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육성에 적극 나선다.

3일 중소기업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등에 따르면 올해는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통해 창출한 부가가치로 국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소비 진작으로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기청은 지난 1일 올해 중견·중소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2016년 중소기업청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출기업과 수출 잠재기업을 위한 '수출촉진형 R&D' 지원을 지난해 약 800억원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글로벌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전처럼 규모만을 키우기 보다는 창조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별 지원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단계별 역량 구축을 위한 생태계 토양 조성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류 마케팅을 통한 강소기업 지원사업과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확대도 같은 맥락이다.

산단공도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인구 6억3000만명의 아세안공동체 출범, 인도 및 미얀마 시장 부상, 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 세계경제의 변화에 맞춰 입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할랄산업,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신소재 등 신수출품목을 적극 육성, 수출산업의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세계경제 재편 과정에서 철강, 조선, 화학, 전자 등 주력산업들이 가격에서는 중국에 밀리고, 기술에서는 일본에 밀리는 역(逆)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술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의 투트랙 전략으로 입주기업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공장, 스마트 산단 조성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단지엔 현재 7만2000여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 제조업 고용의 52%, 생산의 50%, 수출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2016년 고성장기업 수출역량강화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5일까지 모집한다. 수출을 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용 또는 매출이 최근(2012년~2015년) 연평균 20%이상 증가한 기업이 대상이다.

참여기업이 자율적으로 계획한 수출교육, 해외전시회 참가 등 수출 프로그램 수행에 필요한 소요 경비를 정부는 보조해 준다. 업력 4년 이상의 제조업, 제조관련 서비스업, 지식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고성장기업(중소기업에 한해) 500여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업에겐 1년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투자유치를 위한 IR 참여기회 제공 등 우대혜택도 주어진다.

중진공은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고성장기업은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수출을 하고 있는 고성장기업에게는 수출역량 강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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