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제4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가 논의되는 시점에서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통보한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사를 강행할 경우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통일부는 유관부서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혹독한 대가'가 무엇인지 묻는 말에는 "세부 사항을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며 "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수준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고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대북 제재수단에 개성공단 철수 등도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말씀드리는 것 자체가 협상 칩을 내놓는 것과 같다.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과 거의 동시에 발사 계획을 공개한 배경 등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제3자적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입장을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