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혼다가 수출용 차량 생산 확대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해 4월 일본의 소형차 구매세가 50% 인상되면서 내수 판매가 감소하자 일본 내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혼다는 지난 2007년만 해도 70만대의 수출용 차를 생산했지만, 2014년에는 3만대로 뚝 떨어졌다. 혼다는 올해 이 물량을 16만대로 올렸고 점차 수출량을 늘리고 있다.
혼다는 일본 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현지 생산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우선 사이타마 현에 자리한 요리이 공장에서 생산하던 북미 수출용 ‘피트’를 미에 현에 자리한 스즈카 공장에서 올해 5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또, 사이타마 현의 사야마 공장에서는 5월부터 북미 수출용 어코드를 생산할 계획이며, 유럽 수출용 소형차는 요리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자동차판매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8만2876대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판매량은 4년 만에 500만대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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