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줌마' 힘으로 총선승리 봄바람 기대…전략공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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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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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앞줄 둘째)와 당 지도부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에 참석해 여성 예비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일 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 예비후보들에게 "여성, 엄마의 힘으로, 새누리 아줌마 '새줌마'의 힘으로 4월 총선 승리에서 거대한 봄바람을 휘몰아쳐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 주최로 '제20대 총선 여성예비후보자대회 - "여성, 개혁앞으로!"'가 열렸다.

김 대표는 "저는 지난 대선 때 이 시대 최고의 정치 쇄신은 여성 대통령 탄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면서 "여성 정치인의 국회진출 확대는 정당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여성의원 비율은 전체의 13%도 되지 않는다"면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남성은 652명으로 전체의 90%인데 반해 여성은 68명으로 10%에 지나지 않아 너무 부족하고 더 많은 여성들의 용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후보 경선과정에서 여성 후보에게는 가산점 10%를 얹어주기로 했다. 정치 신인도 10%를 가져가게 돼 있어, 여성 정치 신인이면 20%의 가산점을 받고 시작하게 된다. 비례대표에도 여성을 60% 이상 추천하도록 해 여성들의 정치계 진출 확대를 도모했다는 게 새누리당 측 설명이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 2030세대 대상 공천설명회와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서도 상향식 공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공천제는 국민의 손으로 원하는 후보를 뽑는 것으로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민심을 얻으면 누구나 새누리당 후보가 돼 선거에 나갈 수 있는 그런 제도"라며 "과거 선거철, 공천 때만 되면 중앙당 와서 당직자 방앞에 줄을 주욱 서서 인사하고 얼굴 도장 찍고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화장발에 불과한 인재영입쇼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야당의 꽃꽂이 후보들과 달리,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은 생명력이 강한 풀뿌리 후보라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인재영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예비후보는 김 대표에게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을 언급하며 전략공천이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험지 출마'를 주장하며 안대희 전 대법관을 마포갑에 출마토록 한 것, 원유철 원내대표가 이준석 전 비대위원에게 '꽃가마를 태워주겠다'며 노원병 출마를 제안한 것을 두고 사실상 '전략공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가 강조하는 상향식 공천에 사실상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김 대표는 "전략공천은 절대 없다"면서 "우리 새누리당의 국민공천제 안에서 전략공천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황진하 사무총장과 이에리사 중앙여성위원장 등 여성 의원들과 당 소속 여성 예비후보자 68명 외에 시도당 여성위원들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을동 최고위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여성 예비후보 123명 중 새누리당이 68명, 더불어민주당 28명, 정의당 5명, 기타 22명인데 대표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이 야권 진보정당보다 3배나 앞서는 것은 그만큼 여성 정치참여를 확대한 우리 당의 비전이 명확하다는 방증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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