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과 수사력 강화가 국민 이익에 들어맞는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해달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이후 연일 혁신과 현장을 화두로 던지고 있다.
그는 "혁신은 결국 국민 이익이 무엇이냐, 국민의 뜻이 무엇이냐에 따라야 한다"며 "그게 혁신의 방향이 돼야만 국민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600여년 전 이미 출산 후 100일, 산전 1개월 휴가를 관청 노비에게 준 세종대왕의 국민 사랑과 혁신적 사고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세종대왕이 노비의 남편에게도 출산휴가를 주라고 지시했다. 애민정신 없이 어떻게 이런 혁신이 가능하겠나"라며 "국민의 법 감정과 기준에 맞는지 자꾸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 신뢰도 생기고 떳떳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 총장은 "재검토해보라는 말은 기존 의견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기존 의견이 틀렸다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고 조직 발전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계적 사고에서 벗어난 유연한 사고와 일처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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