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허대만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포항남·울릉)가 1석 4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가칭)죽도스틸타워’ 건립을 3일 제안했다.
죽도스틸타워는 주차기능과 전망대 기능을 가진 철 구조물 타워를 죽도시장 회센터 앞 동빈내항 위에 세우자는 것이 핵심이다.
타워를 건립하게 되면 죽도시장 주변 주차난을 해소, 포항운하와 송도를 연계하는 관광 상품 개발, 죽도시장 대표상징물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해진다.
죽도시장 주변은 시장뿐만 아니라 인근 도심도로가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지역이어서 주차장 건립이 시급하다. 하지만 더 이상 주차장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는 것이 문제.
허 후보는 땅이 없다면 강을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을 내놓았다. 회센터 앞 동빈내항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만들고 그 위에 철 구조물 타워를 만들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전망대 기능을 추가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타워 아래쪽은 선착장을 설치하고, 타워의 출입구를 송도방향으로 설치하면 포항크루즈를 탑승한 승객이 죽도시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추가로 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항운하와 송도를 연계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강을 가로지르는 주차타워는 전례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죽도시장의 대표 상징물로 조성할 수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죽도시장을 상징하는 외형을 갖춘 타워에 주차도 하고, 전망대에서 일대를 감상하며, 포항크루즈와 송도해수욕장까지 한 번에 방문할 수 있도록 코스를 짜면 시장은 물론이고 송도동, 해도동 등 주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시민의견 수렴 후 별도 설계를 해 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자 유치나 수익사업의 방법을 통해 저예산으로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 허 후보 측의 설명이다.
허 후보는 “죽도스틸타워는 건립배경, 시기, 예산 등 오랜 시간 고민하고 검토한 결과물”이라며 “지역에 꼭 필요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제안한 죽도스틸타워는 허대만 예비후보의 첫 번째 지역공감시리즈다. 허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을 지역공감시리즈로 계속 발표할 예정이며, 포항전문가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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