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기도하면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집에 시신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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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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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1개월 가까이 된 미라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되고 목사인 아버지가 체포됐다.[사진 출처: MBC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1개월 가까이 된 미라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되고 목사인 아버지가 딸을 5시간 동안 빗자루 등으로 때려 죽게 하고 시신을 장기간 방치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목사인 아버지 부부는 기도하면 딸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시신을 집에 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부천 소사경찰서는 3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긴급체포했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경찰은 A씨의 딸 C(14)양을 맡아 기르면서 수차례 때린 혐의(폭행)로 B씨의 여동생(39)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A씨 부부는 지난 해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5시간 동안 부천시 소사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막내딸 C양을 때려 죽게 하고 11개월 가까이 시신을 방에 그대로 둔 혐의를 받고 있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A씨는 경찰에서 “딸이 사망한 당일 훈계하며 아내와 함께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살로 5시간 동안 때렸다”며 “'잠을 자라'고 한 뒤 다른 방으로 건너가 자고 같은 날 오후 7시께 일어나보니 딸이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불로 덮어놨는데 냄새가 나 방향제를 뿌려뒀다"고 덧붙였다.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에 대해 A씨 부부는 딸의 시신을 장기간 집 안에 방치한 이유에 대해 “기도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집에 (시신을) 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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