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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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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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보다 종합 한 단계 상승

  • 건설시장 안정성은 9위→11위 하락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지난해 국내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조사대상 19개 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1년부터 발표된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는 2개(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 건설기업 역량평가)의 세부 평가지표로 구성된다. 평가대상 국가는 매년 발표되는 ENR지의 전년도 세계 250대 건설기업과 225대 설계사(국가 수는 19개), 세계경제포럼(WEF), 국제투명성기구 등을 활용해 선정된다.

이 중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는 건설시장 안정성·건설제도·인프라 등의 3개 평가지표로 구성돼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국가의 총체적 능력을 측정한다. 건설기업 역량 평가는 시공·설계·가격경쟁력 등을 평가지표로, 건설기업의 경영능력과 성과를 나타낸다.

종합평가 결과 미국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한국은 2014년 대비 각각 한 단계 상승한 2위와 7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에서 건설시장 안정성이 전년 대비 2단계 하락(9위→11위)했고, 건설제도(12위→11위)와 인프라(11위→10위) 등은 지표가 1단계씩 상승했다.

건설기업 역량평가에서는 시공경쟁력(6위→5위)에 비해 설계경쟁력이 크게 상승(16위→11위)했다. 가격경쟁력(5위)은 전년과 동일했다.

건설연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설계능력 배양을 위한 글로벌 인력을 양성하고, 투명성 확보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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