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버스승강장 최첨단 탄소소재 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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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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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최첨단 탄소소재를 이용해 추운 날씨 속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시는 사업비 4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5일까지 전주역 광장과 전동시장·한옥마을 버스승강장 등 15곳에 16개의 탄소발열의자와 전기·조명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탄소발열의자가 설치된 전주지역 승강장은 전주시보건소·다가우체국과 전북대학교, 남부시장, 모래내시장, 조촌초교 등 모두 29곳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34개 승강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주시가 버스 승강장에 최첨단 탄소소재를 이용한 발열의자와 조명시설 등을 갖췄다 [사진제공=전주시]


탄소발열의자는 전주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인 탄소산업의 대표적인 실용화 제품으로, 2014년 11월 새벽인력시장 일용근로자를 위한 쉼터(다가동 이씨간장집 옆 버스정류장) 등 8곳에 처음 설치됐다.

이후 학교주변, 전통시장 인근, 공동주택 밀집지역 등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승강장에 하나둘씩 설치된 탄소발열의자는 매년 11월말부터 3월말까지 가동되면서 겨울철 영하 10℃ 안팎을 오가는 추운 날씨 속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잠시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탄소발열의자는 열전도성이 우수한 탄소섬유로 제작된 의자로, 전기에 연결해 온도(37℃)와 타이머(오전 6시~오후 11시)를 맞춰두면 의자의 온도가 평균 30℃ 이상으로 올려간다.

탄소섬유로 제작돼 낮은 소비전력만으로도 열의 전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어 버스가 운행되는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의자를 따뜻하게 데우더라도 한 달 전기료가 1곳당 1만원~1만5000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시는 탄소발열의자에 대한 사업 효과와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교통약자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의견 청취와 예산확보, 시의회 의결 절차 등을 거쳐 탄소발열의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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