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북 황금허리 철도로 동서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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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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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전주~김천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와 경북도가 황금허리를 잇기 위한 영호남 동서통합 SOC로 공동 추진한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이 정부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국토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2016~2025)'수립안에 새만금 신항∼대야, 전주∼김천간 철도사업이 사실상 반영된 것이다.

이는 송하진 도지사 민선6기 시작과 함께 강력히 추진해왔던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간) 건설의 경우 지난해 11월 경북도와 손을 맞잡고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 등에 전달, 중앙정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이 정부 구축계획에 반영됨과 관련해 송하진 도지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는 4일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개최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수립 공청회에서 동서횡단철도인 새만금∼대야, 전주∼김천간 철도건설사업이 반영 됐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새만금∼대야간 철도건설은 착수사업으로, 전주∼김천간 철도는 추가 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됐다. 추가 검토대상사업도 이번 3차 계획에서는 필요시 계획기간 내에 착수사업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계획돼 있다.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서는 2개 사업이 경제성 부족으로 추가 검토대상 사업으로 반영돼 사업추진이 실현되지 못한 상태에서 전북연구원 등과 공조 SOC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적극 대응해 왔다. 제3차 계획에서는 새만금 내부개발 본격 추진과 새만금 신항만 착수에 따른 신항만과 내륙 동·서간을 연결하는 물류대동맥 역할을 수행할 철도건설 필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 노선도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되고 동·서 방향의 교통망은 매우 취약해 영·호남 간 교류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지역화합에도 장애가 돼왔다. 단절된 교통망을 연결하기 위한 '무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은 양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동·서간 교통망이 연결되면 서해안권과 동해안권의 인적·물적 교류가 대폭 확대돼 새만금 신항만이 대 중국 수출·입 전진기로의 자리매김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간 화합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고시할 계획으로 이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철도건설이 착수될 계획이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관련 송지사 기자간담회 장면[사진제공=전북도]


송하진 지사는 "이제 드디어 철도망 구축 사업이 반영됨으로써 정치적 차원을 넘어 경제적 측면에서 물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동서 간 대동맥이 생겨나게 됐다"면서 "동서화합과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송 지사는 "국토의 동서간 황금허리를 잇기 위한 영호남 동서통합 SCO사업이 2008년부터 추진돼 왔다"면서 "전주시장 재직 시절부터 김천시장과 함께 끊임없이 추진해 왔던 사업으로 작년 말 경북도지사와 함께 공동으로 건의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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