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경기 화성 우일팜에서 농진청·산림청·농관원·검역본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농협 등 7개 기관이 참석한 '농식품 수출 업무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61억1000달러로 전년(61억8000달러)보다 1.2% 감소했다. 중국(6.2%↑), 미국(5.6%↑), 유럽연합(EU·4.1%↑), 중동(8.5%↑)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으나 엔저 장기화 여파로 일본 수출이 11.3% 줄어든 영향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목표 81억달러를 달성하고자 관계 기관 협력을 강화하고, 농식품 생산·물류·마케팅·정보조사에 이르는 전 단계에 걸쳐 수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장관이 위원장인 민관합동 농수산식품 수출 개척협의회 개최 주기를 반기에서 월 1회로 단축하고, 지자체 수출 담당 국장이 참여하는 수출비상점검 TF 회의도 매달 연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서는 '대중국 수출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생산량 대비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농산물 생산 단지 70곳을 '수출전문단지'로 지정해 육성하고, 현재 200㏊ 규모인 수출용 벼 재배단지도 540㏊로 늘린다.
해외 식문화에 맞는 신상품 개발과 포장 개선에 16억원, 할랄·코셔 등 해외 인증획득 지원에 40억원, 수출 물류비 지원에 380억원을 각각 올해 지원한다.
영세 수출업체를 위한 전문 관세사 컨설팅, 중국 내륙도시와 할랄시장을 중심으로 여는 소비자 체험행사 등도 확대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부진과 저유가 등으로 1월말 기준, 국가 전체 수출이 18.5%나 줄었다"며 농식품 분야도 감소폭이 5.9%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 시점이 수출에 있어 국가 위기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올해 농식품 수출 81억불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들이 협업해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