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자동차 업계는 1달 만에 부활한 개별소비세 인하 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내걸며 2월 자동차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로 인해 이달 국산차를 구매하면 최소 20만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입차의 경우 100만~400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개소세 인하를 예상못한 차 업체들은 미리 이달 프로모션을 내걸어 할인 금액이 대폭 늘어났다.
현대기아차는 21만~210만원까지 차종 별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는 26만~44만원, 쏘나타는 41만~58만원, 그랜저는 55만~70만원, 제네시스는 85만~127만원, EQ900(이큐나인헌드레드)는 130만~210만원 혜택을 받는다.
기아차는 K3 26만~44만원, K5 41만~57만원, K7 55만~72만원, K9 91만~158만원, 스포티지 2220만~2895만원, 쏘렌토 51~62만원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현대차는 설을 맞이해 오는 19일까지 아반떼, 쏘나타, 투싼, 그랜저, 싼타페 등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0만원 귀향비를 지급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로 개소세 인하가 종료돼 올해 1월에 차를 구매하고자 하던 고객들도 차를 미리 구매했다"면서 "2월 개소세 인하에 프로모션까지 더해지면 자동차 판매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개소세 인하로 29만~204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체어맨 5.0(V8 스페셜 에디션 제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최고급 크루즈 여행상품권을 지급한다.
티볼리 구매 고객은 트림별로 29만~45만원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있고, 20만원 기본할인을 받을 수 있다.
쉐보레는 개소세 인하로 36만~56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이달 현금으로 구입시 차종별 최대 210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말리부의 경우 최대 210만원, 크루즈 최대 160만원, 올란도 최대 90만원, 트랙스 최대 60만원 등 큰 폭의 할인혜택을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현금 구매고객에 최대 150만원의 귀성비를 지원한다.
차종별 귀성비 지원은 SM5 가솔린과 장애인 차량은 150만원을, SM7 가솔린 모델은 70만원을 제공하며 SM3 가솔린, SM5 택시, QM5, QM3에도 각각 50만원씩 귀성비를 제공한다.
수입차도 개소세 인하로 국산차보다 혜택이 더 큰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달 골프, 제타, CC, 티구안 등 핵심 차종을 대상으로 최장 48개월 무이자 할부 및 저금리 유예 할부를 한다. 구입 후 1년 이내 사고 때문에 차량 가격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하면 새 차로 교환해주는 혜택까지 1년간 제공된다.
한국닛산은 모델별로 20만~50만원까지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받는다.알티마 2.5의 경우 이달 한해 제공하는 300만원 주유 상품권 혜택을 더해 캐시카이와 함께 2000만원대 구매 가능하다. 같은 기간 서비스 쿠폰 기간 연장(3년·6만km) 혜택도 주어진다.
인피니티도 Q50 2.2d 스타일 모델 구매 시 50대에 한정해 개소세 전액 지원과 가격 할인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최대 200만원 낮은 379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지난해 개소세 마지막이라고 해놓고 다시 개소세 인하 카드를 꺼내서 작년 만큼 효과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