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해 홍콩을 찾은 관광객수가 1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여유발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객수가 전년대비 2.5% 감소했으며, 이는 2003년 사스사태 이후 첫 감소세라고 인민일보 해외판이 4일 전했다. 여행객감소의 주된 이유는 중국인 유커(遊客)들이 홍콩을 찾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매체는 일본의 환율절하로 인해 중국인들이 일본으로 몰렸으며, 중국 정부의 비자정책 완화로 홍콩이 아닌 동남아 지역으로의 여행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홍콩의 여행명소가 많지 않아 여행지로서의 한계를 지니고 있어서 재방문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홍콩 화다(華大)호텔의 정치원(鄭啟文) 매니저는 "홍콩을 찾는 대부분의 여행객은 중국 본토에서 넘어온 유커들"이라며 "구매력이 높은 중국인들의 개인여행을 유치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