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한구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의결했다"면서 "오늘부터 공천관리를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부위원장 겸 간사는 비박(비박근혜)계가 지지하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임명됐고, 비박계인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친박계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도 공관위원으로 활약하게 된다.
전체 규모는 최고위원들이 추천한 외부 인사 등을 포함해 12∼13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김태호 최고위원이 회의 직후 전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일 최고위에서 정치적 소수자(여성·청년·장애인) 대표 및 여론조사 전문가에 최고위원 추천 인사를 일부 포함해 11∼13명으로 공관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일부 최고위원들은 여론조사 전문가 포함 등이 불필요하다고 지적, 최고위원이 1명씩 외부 인사를 추천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전날까지 추천된 외부 인사는 박수용 서강대 교수와 남유선 국민대 교수 등 대학교수가 3명이며,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과 김혜성 전 의원 및 법조계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필두로 이날부터 4~5일 동안 후보자 공모 공고를 거쳐, 설 연휴 직후인 이달 중순께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들은 사실상 내주부터 치열한 공천 레이스에 들어가게 됐다.
최종 후보 선출까지 소요되는 공천 기간은 결선투표를 포함해 약 20일이 걸릴 것으로 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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